
작곡 : 도니체티(G. Donizetti, 1797-1848)
대본 : 루피니(G. Ruffini)와 작곡자의 협작(이탈리아어).
때와 곳 : 19세기초 로마
초연 : 1843. 1. 3. 파리
등장인물
돈 파스콸레(Don Pasquale) : 늙은 독신으로 거부 (B)
에르네스토(Ernesto) : 그의 조카이자 상속자 (T)
말라테스타(Malatesta) : 그의 의사이자 친구 (Br)
노리나(Norina) : 젊은 과부 (S)
공증인 (B)
주요 아리아
아름다운 밤 Com'e gentil (T)
달콤하고 순수한 꿈이여, 안녕! Sogno soave e casto (T)
줄거리
제1막
1장 : 로마에 있는 늙은 독신의 거부 돈 파스콸레의 집
파스콸레가 조카 에르네스토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는 자기가 골라 준 처녀를 택하지 않고 하필이면 젊은 과부 노리나를 아내로 맞이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끝내 에르네스토가 백부의 명을 거역하고 노리나와 결혼하겠다면 유산을 물려줄 수 없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장가를 들어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 아들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때 의사 말라테스타가 등장한다. 파스콸레는 그에게 아직도 자기의 신부감을 물색하지 못했느냐고 묻고는,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자기의 누이 동생 얘기를 한다. 그러자 늙은 홀아비 파스콸레는 쌍수를 들고 환영하며「아, 내 마음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길이 솟아오르네 Ah, un fuocom solito」라는 노래를 한다. 에르네스토가 그 계획을 눈치채고는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린다. 그는 이 노인네가 노망이 단단히 들었다고 생각하면서도 큰일이다 싶어 낙담한다. 그리고 「달콤하고 순수한 꿈이여, 안녕! Sogno soave e casto」이라는 아리아로 비통한 마음을 표현한다.
2장 : 노리나의 방
노리나가 로맨틱한 소설을 큰 소리로 읽고 있다. 이때 에르네스토로부터 온 절망의 편지를 받고 의아해 하면서 그 편지를 말라테스타에게 보여준다. 물론 말라테스타는 처음부터 연인들의 편이었던 바, 노리나를 수녀원에 있는 자기의 누이 동생으로 가장시킨다. 그리고 파스콸레와 함께 지낼 때는 그를 격의 있게 대하는 척하면서 줄곧 조롱하고 바가지를 긁으라고 이른다. 그러면 늙은 홀애비가 무척 괴로워할 테고 그때 생각해 주는 척, 당신의 삶이 행복하기 위해선 과부 노리나와 에르네스토의 결혼을 허락하라고 추궁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즐겁게 예비 연습까지 해보고는 자신만만하다는 듯 2중창을 부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계획을 알지 못하는 에츠네스토 때문에 마음이 걸린다.
제2막
파스콸레의 집으로, 실의에 젖은 에르네스토가 「먼 땅을 찾아서 Cercbero lontana terra」라며 어디론가 떠나버릴 작정을 한다. 그가 퇴장하자, 파스콸레가 등장해서는 신부가 오기를 기다린다. 이윽고 말라테스타가 커다란 베일을 쓴 노리나와 함께 도착한다. 신부는 무척 수줍움을 타고, 파스콸레는 그녀의 우아하고 정숙함에 매료된다. 냉소적인 표정을 지으며 공증인이 들어오자, 파스콸레는 만족하여 자기 재산의 절반을 내놓겠다고 서명한다.
이때 그녀의 얼굴을 알아본 에르네스토가 깜짝 놀란다. 그러나 그녀는 결혼 서약서에 서명을 끝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잔소리를 늘어 놓기 시작한다. 거기다가 파스콸레가 조금만 곁에 다가와도 질색을 할 뿐만 아니라 에르네스토와 함께 물건을 사러 가겠다고 요구하지 않는가. 그녀는 하인들의 임금까지 두 배로 올려준다. 지금껏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지만 이제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된 상황에서 파스콸레, 의사, 에르네스토 그리고 노리나의 훌륭한 4중창이 어우러진다. 노리나는 화를 내는 에르네스토를 토닥거리고, 다른 사람은 저마다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파스콸레가 「난 망했네! Son tradito!」라는 노래를 부름으로써 마치게 된다.
제3막
파스콸레가 그의 책상 앞에 앉아 청구서 뭉치를 보면서 괴로워한다. 방 곳곳에는 노리나가 무작정 사들여온 물건들로 온통 어지럽다. 그래도 하인들이 계속해서 가구들을 옮겨 나른다. 무척 값나가는 장신구와 사치스러운 복정을 하고서 노리나가 등장하는데 화사하기 그지없다. 그녀는 남편에게 오늘 저녁은 극장에 가기로 결정했다며 통고하고는 가로막는 그의 뺨을 때린다. "이혼"이라고 소리치며 분개하는 파스콸레를 남겨 두고 나가면서, 그녀는 오늘 밤 정원에서 만나자는 약속이 적힌 에르네스토의 쪽지를 슬쩍 떨어뜨린다. 그것을 발견한 남편은 철석같이 자기편이라고 믿는 말라테스타를 소리쳐 부른다.
무대는 두 연인들이 만나기로 한 정원이다. 발코니에 있는 노리나를 향해 에르네스토가 아주 아름답게 「아름다운 밤 Com'e gentil」이라는 세레나데를 들려준다. 이어서 두 사람은 매혹적으로 「다시 한번 사랑의 말을 Tornami a dir Chem'ami」하고 사랑의 2중창을 부른다. 파스콸레가 의사와 함께 지켜보다가 격분한다. 그는 내심 즐거워하는 의사에게 모든 것을 맡기자 의사 말라테스타는 에르네스토를 불러 노리나와의 결혼을 허락하고 지참금도 주겠다고 말한다. 고발과 상황 설명 그리고 화해하는 식의 희극이 일어나고 마침내 훌륭한 4중창이 어우러진다. 노리나와 에르네스토는 무릎을 꿇고 파스콸레에게 용서를 빌자, 그는 기꺼이 이들을 용서한다. 사람들은 젊은 여자와 결혼하는 늙은 남자는 불행을 당한다고 하면서 만사 원만함을 노래한다.

Don Pasquale, Act 1: Overture
Don Pasquale, Act 1: "Son nov'ore" (Pasquale, Malatesta)
Don Pasquale, Act 1: "Bella siccome un angelo" (Malatesta, Pasquale)
Don Pasquale, Act 1: "E mia sorella!" (Malatesta, Pasquale)
Don Pasquale, Act 1: "Ah! Un foco insolito" (Pasquale)
Don Pasquale, Act 1: "Son rinato. Or si parli al nipotino" (Pasquale, Ernesto)
Don Pasquale, Act 1: "Prender moglie?" (Pasquale, Ernesto)
Don Pasquale, Act 1: "Sogno soave e casto" (Ernesto, Pasquale)
Don Pasquale, Act 1: "Due parole ancor di volo" (Ernesto, Pasquale)
Don Pasquale, Act 1: "Ah! Mi fa il destin mendico" (Ernesto, Pasquale)
Don Pasquale, Act 1: "Quel guardo il cavaliere" (Norina)
Don Pasquale, Act 1: "So anch'io la virtù magica" (Norina)
Don Pasquale, Act 1: "E il Dottor non si vede!" (Norina, Malatesta)
Don Pasquale, Act 1: "Pronta io son, purch'io non manchi" (Norina, Malatesta)
Don Pasquale, Act 1: "Mi volete fiera?" (Norina, Malatesta)
Don Pasquale, Act 1: "Vado, corro" (Norina, Malate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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